1972년 하계 올림픽 카누

2.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 카누 종목 채택 과정

1966년 국제 카누 연맹(ICF) 총회에서 독일 카누 연맹(DKV)은 카누 슬라럼을 올림픽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1]

1968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제67차 총회에서는 카누 슬라럼과 와일드워터 레이싱의 올림픽 프로그램 포함이 제안되었다. ICF는 이 두 종목에 대한 설명을 제시했고,^[1] 회의 결과 카누 슬라럼을 프로그램에 추가하되, 경기는 올림픽 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열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2] 1969년 6월 총회에서 이 제안이 통과되면, 두 종목은 1972년 올림픽 프로그램의 21개 스포츠 중 하나인 카누 종목의 일부가 될 예정이었다.

1969년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샤를 드 코케르몽은 슬라럼은 뮌헨 중심부에서 열 수 있지만, 리버 레이싱 경기는 뮌헨에서 300km 떨어진 가르미슈에서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집행위원회는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에 슬라럼을 추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문제는 추후 재검토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리버 레이싱은 승인되지 않았다.^[3]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약 5km~6km 떨어진 뮌헨에 카누 슬라럼 트랙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건축가와 기술진은 뮌헨 중심부의 이자르 강에서 두 가지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건설 과정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세 번째 방안은 뮌헨에서 약 64km 떨어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카누 슬라럼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었는데, 1969년 결정에 따르면 카누 슬라럼 경기는 선수촌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개최되어야 했다. IOC는 뮌헨 올림픽의 카누 슬라럼 경기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려야 한다면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IOC는 1970년 암스테르담 회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아이스카날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카누 슬라럼은 올림픽 선수촌과 아우크스부르크 간 30km 거리에 철도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기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다음 올림픽을 위해 재검토되었고, 슬라럼 경기는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에서는 제외되었다가,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였다.^[4]